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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서울에서
보드 마카(board marker)로
세 글자, 성과 이름을 쓰고서
한 사람이
이렇게 노래를 부릅니다.
“문병하러 가는 사람입니다.”
그 때 다시 떠올립니다.
이 광경,
30년 전에 보았구나.
그 때 그 이름
그 때 그 노래
아 이 구 배 야
오늘의 설교자,
김현철입니다.
오늘 설교의 말씀은
지중해와 홍해의 나라,
왕이신 예수의 나라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또 다른 이름,
히브리인들이
히브리노예였던
이집트를 떠날 때의 일입니다.
그들은
홍해라는 바다를
비행기로 건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배로도 건너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기록한
그들의 역사책에서
이집트라는 나라로부터
떠날 때 노예가 되었던
사람들은
홍해 바다를
믿음으로 건넜습니다.
소망으로 건넜습니다.
사랑으로 건넜습니다.
그리고,
들어올 때는
몇 명의 귀한 손님이었으나
떠날 때는 종이 되어버린
한 무더기의 사람들을,
한 떼의 소유물을
다시 잡아들이려는
사람들은
그 바다를 건너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미움’이라는 무거운 추를 달고
홍해 바다아래 가라앉습니다.
‘속임’이라는 날카로운 창에
스스로 피를 흘립니다.
‘남을 죽일 생각’이
그리스도의 손을 놓게 합니다.
그 때 그 곳
홍해바다는 기억합니다.
살아서 이동한 사람과
죽어서 멈추어 선 사람을
기억합니다.
죽음과 생명을 기억합니다.
한 무리의 자유인이 부르는
하나의 노래를 기억합니다.
출애굽기 15장 19절 노래입니다.
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그들 위에
되돌려 흐르게 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지나간지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