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뭇잎 위에 맺혀있는 물방울에 비친
햇빛을 보석처럼 바라본 적이 있는가?
비록 그 곳이 맑은 공기의 산속이 아닌
비포장도로 또는 미세먼지 가득한
길에서 만난 사람에게 비친 햇빛일지라도...
1. 사람얼굴에 하나님의 빛이 비치고,
2004년도,
예수를 표현하지 않으면서 살던 시절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의 사람으로
살던 시절,
핑샹의 거리에서
한 사람을 만나다.
한 낮이었고
비포장도로 길 위에서였고
거리의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 위에는
잊을 수 없는
빛이 비치고 있었다.
그 얼굴은
환한 미소를 표현하고 있었고
그 사람의 옷은
걸인의 옷인지
부자의 옷인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고
햇빛에 가려서
기억할 수도 없었다.
2004년도
사람얼굴에
그저 햇빛이라고 말할 수 없는,
섬광 같은 빛이 비치고 있었다.
2. 하나님의 공간에
사람의 찬송이 울려 퍼진다.
길에서 만난 한 사람의 얼굴처럼,
살아계신 아버지의 얼굴처럼
미소를 머금고
크게 입을 벌려
환한 웃음을 표현하면서
그 때 그 기억처럼
길 가운데 서 있는데,
2015년도 어떤 날
중년의 한 남자가
하나의 찬송을 부르면서
길을 걸어간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 길 다 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 다 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 없이
이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의 찬송인 줄
알지도 못하면서
중얼대는 사람들 사이를,
사람 얼굴에
임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보지도 못하는
사람들 사이를
한 사람이
알아 듣고
두 사람이
알아 보고
함께
찬송하네
하나의 코리아가
은혜의 빛을
이 땅에서 표현하네.
위대한 사람
이 땅에
위대한 사람
서로 사랑
예수로
하나의 교회
하나님 나라
아멘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우리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찬송하노라.
아멘
할렐루야
할렐루야 아멘